위원장 인사말

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이석연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재명 정부 초대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이석연입니다.

‘국민통합’은 이재명정부 제1의 국정원칙이자 국정철학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사에서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두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하셨고,
엊그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통합의 정치와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사회의 분열상과 갈등은 치유되기는커녕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열과 갈등은 정치, 지역을 넘어 세대, 계층, 젠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하여 대한민국 사회를 지탱해 온 최소한의 공동체적 연대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지 못하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의 길은 요원할 것입니다.

민생경제회복도, 냉혹한 국제사회의 신질서에 대한 대처도, 튼튼한 국가 안보도 국민통합이 전제되고
그 바탕에서 이루어져야만 가능합니다. 관용과 진실, 자제에 입각한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이를 이끌어갈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청되어집니다.
국민통합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제1과제가 되어야 할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몇 가지 제 소신을 말씀드리면서 취임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사마천의 「사기」 “역생 열전”에 보면 “말(馬) 위에서 천하를 얻었다고 하여 말 위에서 통치할 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논리로 집권하였지만 국정운영은 그 집권논리로만 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말 위에서 내려와 전체 국민을 아우르고 함께가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이야말로 통합의 리더십의 요체입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그 첫머리에서 바로 이 점을 명확히 하신 것입니다.

국민통합은 개개 국민의 생각과 행동을 어떤 특정의 틀에 묶어놓고 같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가 지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공존과 번영을 위해 함께가는 것을 말합니다.

라틴어 속담에 「서로 상반된 것들이 서로를 보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동차의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는 서로 상반된 관계에 있지만 이들이 보완하면서 자동차가 굴러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서로를 보완하면서, 특히 현 정부와 생각이 다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이라도
서로를 보완하면서 그분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합니다.
그것이 통합의 정신입니다.

다음으로 작년 말 무참히 무너져버린 헌법의 기본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통합의 또 다른 과제입니다.
다양한 이념과 가치관을 지닌 대한민국 국민이 합의할 수 있는 기본 텍스트는 바로 헌법입니다.
헌법이 국민통합의 나침반이 되어야 합니다.

헌법정신을 통해 공동체적 연대를 회복하고 사회갈등을 치유함으로써 공통의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끝으로 갈등현장과 소외된 그늘에서 울려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여 이를 대통령께 건의하고 자문함으로써
그들의 목소리가 국정 전 분야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국민통합의 길은 매우 험난하고 예측불허의 장애물이 놓여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고 작지만 큰 한 걸음 한 걸음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내딛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조언과, 질책,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5. 9. 15.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이석연

이석연 위원장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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