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주 4·3 사건 78주년 맞이하여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드리는 말씀

작성자 : 국민통합위원회
조회수 : 60 2026.04.02
어떤 국가기관도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헌법의 이념 위에 설 수 없다
- 제주 4·3 사건 78주년 맞이하여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드리는 말씀 -

오늘 우리는 제주 4·3 사건을 기억하며,
그 속에 담긴 고통과 교훈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제주 4·3은 단순한 지역의 비극이 아니라,
정치 이념 갈등으로 인해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된 쓰라린 역사입니다.
수많은 주민들이 이유 없이 희생 되었습니다.
그들의 고통은 오랜 시간 침묵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진실을 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의 활동,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는 이 역사적 전환의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화해는 선언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화해는 진실의 규명과 책임의 인정 그리고 기억의 공유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이루어집니다.

그 바탕에서 상처받은 공동체 정신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국가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그 책임 또한 무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더 나은 공동체로 나가야 합니다.
진정한 통합은 갈등을 덮는 것이 아닙니다.
갈등을 직시하고, 정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제주 4·3의 교훈은 분명합니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며,
어떠한 이념도 인간의 존엄 위에 설 수 없습니다.
어떤 국가기관도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헌법의 이념 위에 설 수 없습니다.
어떤 국가기관도 자기목적적인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억을 넘어 책임으로,
책임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제주 4·3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동시에 헌법의 정신을 구현하는 길이자 국민통합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고맙습니다.

2026.04.02.

국 민 통 합 위 원 장 이 석 연